[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11월 중국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잔액이 전월 대비 571억3000만 위안(약 9조3711억 원) 감소해 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人民銀行,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평기금은 21조2600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571억3000만 위안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의 외평기금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메이르징지(每日經濟)는 다만 “11월 감소폭은 지난 9월 10월에 비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9월과 10월 외평기금은 각각 전월 대비 1193억9500만 위안, 915억7600만 위안 감소했다.
최근들어 중국 외평기금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주로 달러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617억 달러로, 전월 대비 86억 달러(0.3%) 증가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개월만이다.
그러나 전문가는 “연초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연초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399억 달러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왔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중앙정부에서 자국 통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외환보유액과 함께 외화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캡쳐=인민은행 발표 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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