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선착순 200명에 청사등롱 무료 대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내년 1월1일부터는 창경궁 야간 관람이 항상 가능해진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매해 일정 기간 야간 특별관람 시행해오던 창경궁 야간관람을 내년 1월1일부터 상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등 국민의 여가 증가에 따른 문화생활 향유 확대를 위해서다.
창경궁 명정전 [사진=문화재청] |
창경궁 야간 상시관람은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오후 8시 입장마감)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사전 예매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야간 관람료는 1000원으로 주말과 동일하다. 만 65세 이상, 만 24세 이하(내국인), 한복착용자도 무료다.
1월1일부터 야간 특별관람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는 청사등롱(청사초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달빛 아래 청사등롱을 직접 손에 들고 창경궁을 거니는 운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야간관람과는 별도로 더 많은 볼거리를 위해 공연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에 진행해온 통명전 고궁음악회의 개최 횟수를 늘리고 장소도 통명전 외에 대온실 권역에서도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낮 공연인 '정조와 창경궁' 공연 횟수도 대폭 늘어난다. '정조와 창경궁' 공연은 정조 시대 일상 이야기를 재현한 이야기 극으로 낮에 창경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교육과 공연 관람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새해부터 시행하는 창경궁 야간 상시관람을 통해 앞으로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고궁의 운치 있는 밤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국민이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