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감정원이 대구시민과 함께 사회적 기업이 제안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를 가졌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 MBC 공개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구 소셜크라우드펀딩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는 감정원 포함 총 12곳의 대구지역 공공기관 혁신그룹(이하 '달구벌 커먼그라운드')이 참여했다.
이 대회에서 대구지역 사회적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대구시민이 참여 및 투표로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이후 달구벌 커먼그라운드가 조성한 공동기금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달구벌 커먼그라운드는 지난 6월부터 9차례에 걸쳐 진행한 실무협의를 바탕으로 협력분야를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선정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후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를 '대구 소셜크라우드펀딩대회'로 설정함으로써 대구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및 대구MBC와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
올해 대구 소셜크라우드펀딩대회는 대구소재 사회적기업 약 700여개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참가기업을 모집했다. 이후 예선심사까지 거쳐 지난 17일 녹화당일 본선대회 참가기업이 PT를 진행했다. 대구시민 100여명이 현장에서 투표해 각 기업의 펀딩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본선대회에 참가하는 5개 기업의 프로젝트는 다문화 이주여성의 일자리창출, 청년들의 문화비즈니즈 창업지원, 혁신기술을 이용한 사회적소외계층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지역 현안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감정원측 설명이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사회적 기업 성장의 핵심은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이라고 판단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선도적 협력모델로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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