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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는 '취성패'③]취업훈련 많은데... "들을 과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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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직업훈련에 2358개 업체 참여... 훈련과정도 수천개
취준생들 "구직훈련 기술쪽 치우져... 대졸자 위한 훈련 없어"
'4차산업' 일부 훈련기관... 전문성 부족 지적 받아

[편집자주] 수천억원 청년일자리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취업 알선’을 돕고자 도입한 취업성공패키지가 현장에선 ‘공돈 벌이’ 용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적잖다. 고용 절벽 위에 선 청년들의 정책 만족감도 높지 않다. 설상가상 올해 청년취업률도 제자리 수준. 취업성공패키지의 허점을 들여다보고 바람직한 취업지원 정책의 방향을 모색해본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취업성공패키지는 3년 전부터 알았어요. 돈을 준다고 해서 지원했는데 막상 해보려니 정말 취업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었어요. 현실적으로 외국어 수업이 필요했지만 인문계 전공이 들을 만한 수업은 없었어요. 지원을 취소했습니다.”

박주현(28·여)씨는 ‘돌아온 취준생’이다. 최근 다시 취업성공패키지(이하 취성패)를 고려해봤지만 앞서 박씨를 중도 포기하게 만든 조건이 변하지 않았다. 박씨는 “컴퓨터나 회계 쪽 수업만 많더라”며 “그냥 들어보자니 지원금도 보조금 수준이라 실업급여를 받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취성패로 ‘구직훈련’을 알아보다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직 목표에 맞춰 필요한 훈련을 찾기 어렵거나 훈련기관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구하는 날 : 취업 성공 일구데이’에서 한 구직자가 행사장에 마련된 이력서 무료 사진촬영 부스에서 제공되는 양복을 입고 있다. 2018.12.19 pangbin@newspim.com

실제로 취성패 사업은 취업상담(1단계)에서 구직훈련(2단계)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지 않다. 특히 청년 구직자들이 1단계 종료 후 2단계에 참여하는 비율은 52.7%로 절반에 그친다. 20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결산 분석’에서는 “2단계 참여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취준생들 “직업훈련, 양 많아도 가짓수 한정적”

취성패 구직훈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직업훈련 전반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취성패 2단계인 구직훈련이 고용부 구직자용 훈련 카드인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직업능력개발 훈련에 참여하는 과정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내일배움카드제(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구직자 및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연간 200만원 한도의 금액을 지원한다. 범위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하게 하고 훈련 이력 등을 개인별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훈련을 받는 동안은 월 28만4000원의 훈련비를 받는다. 여기에 교통비 및 식비 등 11만6000원을 추가 지원 받으면 수당은 최대 40만원까지 늘어난다.

취업준비생에겐 돈도 벌며 국비지원으로 무료 취업훈련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지만 취성패 참가자 절반은 구직훈련을 외면했다. 왜일까. 경험자들은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넷에서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확인된다. 구직자 훈련과정 중 ‘내일배움카드’ 유형을 선택했더니 6일 기준 총 5166건의 훈련과정이 검색됐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과목은 컴퓨터·회계·요양보호사·미용자격증 등이었다. 실제 같은 기간 컴퓨터자격증(823건), 세무회계(452건), 요양보호사(427건), 미용(381건), 조리기능사(354건), 바리스타(168건) 등이 훈련과정 다수를 차지했다.

미취업 청년들이 선호하는 ‘외국어’는 무역영어가 포함된 글로벌 무역실무 전문가 양성이 전부였다.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설계된 청년취업아카데미 역시 마케팅과 예체능 등 일부 실무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돼 일반적인 4년제 졸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적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급자’ 중심 직업훈련... 요양보호사·사무보조·회계 순

어문계 전공자인 취업준비생 이모(26·남)씨는 “용접을 한다든지 특수한 직업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좋아 보였지만 나처럼 4년제 대학을 나온 일반 전공자에게는 도움될 것이 없는 과정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지원되는 프로그램 편차가 크다는 증언도 있었다. 대전에 거주하는 차모(29·여)씨는 “해외 무역 쪽으로 재취업을 원했는데 지방에선 그쪽으로는 지원되는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다”며 “제과제빵 같은 기술 분야에 한정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직업훈련이 공급자 중심으로 진행된 탓이 크다. 현행 훈련기관 선정 방식은 수동적이다. 업체가 공고문을 보고 국비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정부가 조건이 맞는 기관을 수용한다. 기준선만 넘으면 진입 제한이 없는 절대평가 구조라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업체는 8월 기준 2358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고용부에서 파악하는 내일배움카드 훈련 직종의 비중은 참여인원을 기준으로 요양보호사(15%), 사무보조원·회계(13%), 간호조무사(8%), 이·미용(7%), 음식(4%) 정도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의 경우 소프트웨어개발자와 IT관련 디자이너 훈련 등의 참가 비중이 높다.

정부는 훈련기관들이 제공하는 구직훈련의 업종별 비중은 따로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 구직자들이 훈련 가능 목록을 보고 선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참가자 비중이 높은 순이 많이 제공되는 훈련과정일 가능성이 높다.

19일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넷 훈련과정 검색순위. [사진=HRD넷 캡처]

◆‘준비 안 된’ 4차산업 훈련... 국비만 꿀꺽?

신설된 훈련과정의 전문성 문제를 꼬집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4차산업이 트렌드가 되며 교육 준비가 덜 된 훈련기관들이 이름만 4차 산업을 표방해 국비 지원 사업을 따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K대학에서 진행한 ‘바이오 의료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과정’에 참가한 수강생들은 ‘커리큘럼과 수업이 다르다’, ‘강사들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등의 후기를 남겼다. 특히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리라 기대했던 학생들은 “빅데이터보다는 IT 기초 교육 및 SAP 프로그래밍 교육에 가까웠다”며 “빅데이터에 초점을 둔 수업은 8개월 중 약 1~2주에 불과했다”고 토로했다.

A학원에서 ‘VR/AR Unity3D 게임 프로그래밍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도 업체의 전문성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한 수강생은 “컴퓨터 사양이 너무 낮고 VR기기도 2대에 불과해 AR/VR실습환경에 전혀 맞지 않아 왜 개강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국비 따내고 원생 받아서 급하게 열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이 약 6~8개월 동안 학생 한 명을 교육하는 대가로 받은 정부지원금은 각각 2065만원과 482만원이었다. 4차산업 관련 훈련은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으로 분류돼 계좌 한도(200만원)에 상관없이 훈련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A학원의 경우 같은 비용을 내는 개인 수강생과 비교해 국비반 수강생이 받는 수업의 질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비반의 수강인원이 30명이라면 정규수업은 절반인 15명 정원으로 진행된다.

학원 관계자는 “정규반이나 국비반이나 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정규반이 1대 1 코칭이라든지 수준별 수업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국비 지원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한 업체. 본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취업난을 빌미로 훈련기관이 ‘국비’(세금)를 잡았다는 말도 나온다. 일부 영세사업장은 국비지원 사업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졸자 겨냥 직업훈련기관은 많지 않고 전직기관은 제조업체 출신을 서비스업종으로 돌리기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며 “사회서비스업이 비용이 안 드니 그런 훈련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훈련기관들도 워낙 많다보니 돌아가는 돈이 많지 않을뿐더러 교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여유가 없다”며 “(일부 훈련이라도 고도화할 수 있게) 차라리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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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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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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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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