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 임상시험 지원 확대 검토"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27일 오후 진행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업계는 실무 인력양성과 임상시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충북 오송첨단복합단지 소재 바이오헬스 기업 '큐라켐'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는 규제 개선, R&D 확대 등을 활용해 4대 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큐라켐을 비롯한 오송첨단복합단지 소재 기업들이 참여해 경영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27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소재 (주)큐라켐에서 열린 '제3차 현장방문/소통라운드데이블-바이오혁신산업 관련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
우선 의약품 업계는 국가 차원의 실무 인력양성과 임상시험이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및 스마트 임상 시험을 위한 예산이 내년에 신규 반영됐다"며 "해당 사업의 추진성과를 감안해 사업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및 임상업체는 역량 있는 중소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임상시험지원기관의 연구간호사 파견과 관련한 법상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병원의 연구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 중심병원의 혜택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상시험지원기관의 파견과 관련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과 정부의 지원방향에 대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바이오헬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지만 바이오헬스 산업의 역량과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에 비해 여전히 취약"하다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기술개발, 규제혁파, 산업육성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해외 주요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첨단·선도기술 개발에 필요한 R&D 지원을 확충하고, 산업육성을 위해 재정·세제·제도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두터운 규제임을 밝히며 "글로벌 수준을 척도로 규제를 확실하게 걷어낼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홍남기 부총리는 "앞으로도 자생력 있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