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제조업체 118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1분기가 5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원상공회의소 전경[사진=창원상공회의소]2019.1.3. |
이 수치는 2017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이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고용환경 변화, 내수침체 장기화, 통상분쟁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지역 기업의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 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 내수 매출액 65.3, 수출 매출액 87.3, 내수 영업이익 61.9, 수출 영업이익 78.0, 자금조달 68.6으로 올해 1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매출, 수익성 확보 및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5.8로 기준치에 근접해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계 40.7, 운송장비 57.1, 철강금속은 40.0으로 올 1분기 경기가 작년 4분기 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2018년 대비 ‘2019년 경제 흐름’을 묻는 질문에 ‘악화(48.3%)’, ‘매우 악화(14.4%)’라고 답해 62.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올해와 비슷(28.0%)’, ‘호전(8.5%)’, ‘매우 호전(0.8%)’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같은 경제흐름에 대한 전망은 내년도 사업계획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2019년 사업계획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보수적(83.1%)’이라고 답했다.
‘보수적’ 응답 이유(복수응답)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41.2%)’, ‘고용노동환경의 변화(21.4%)’, ‘기존시장 경쟁과다(17.1%)’, ‘자금조달 어려움(13.4%)’ 등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2019년 주요 대내 리스크’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최저임금 등 고용노동환경 변화(42.3%)’, ‘내수 침체 장기화(37.7%)’,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8.2%)’, ‘관련 규제법안(7.7%)’ 순으로 응답했다. 주요 대외 경영리스크는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37.8%)’,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25.4%)’,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2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