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배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group)이 올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그동안 부동산 개발과 유통업을 통해 급성장한 빈그룹이 스마트폰과 관련 기기 판매에 집중하며 세계시장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빈그룹은 지난 달 15일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4종을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빈그룹은 주식의 51%를 인수한 스페인의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BQ와 제휴를 맺고, 하이퐁 공업단지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빈그룹 V스마트 휴대폰 론칭 행사에서 한 여성 직원이 스마트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누옌 비에 쾅 빈그룹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테크놀러지와 베트남을 세계에서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 원한다”며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포브스는 빈그룹이 베트남 국내 스마트폰 시장 뿐아니라 향후 세계 시장에도 도전할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빈그룹은 국영기업을 제외하면 베트남 최대 상장기업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제조업에까지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보이고 있다. 창업주인 팜 니얏트 보홍 회장은 지난 2013년 베트남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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