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4구를 중심으로 8주 연속 하락했다.
4일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했다. 강남4구(-0.12%)를 중심으로 지난주 하락폭인 0.03%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서울에서 강남4구 이외 지역은 보합했다. 강남4구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부동산114] |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8% 떨어졌다. 10주 연속 하락세로 지난주 대비 내림폭이 2배로 늘었다.
서울은 △송파(-0.19%) △강남(-0.10%) △강동(-0.08%) △서초(-0.07%) △성북(-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원, 리센츠가 2500만원 하락하는 등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 매맷값이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9.13 주택시장안정대책을 비롯한 규제와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매도인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신도시는 보합했지만 경기와 인천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동탄(-0.01%)이 하락했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가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으로 매맷값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동탄은 공급과잉 영향으로 청계동 시범예미지가 750만원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성북(-0.16%) △송파(-0.13%) △서대문(-0.09%)이 하락했다. 성북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1000만~1500만원 전셋값이 내렸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 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9.13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9.13 대책 효과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가격하락과 매수자들의 관망세에 따른 거래절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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