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북미 소식통을 인용해 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던 친서에 대한 답신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친서의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도 이러한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7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고 중국 측과 협의하기 위해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음을 밝히며 “우리는 (정상회담을)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직후 답장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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