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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성패 가를 '리테일 테크' 확보에 사활 걸었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06:25

이커머스 강화하는 유통街.. IT 개발투자·인재영입 '치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유통업계가 유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리테일테크'(Retail Technology)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롯데·신세계 등 유통 공룡들이 온라인 사업에 본격 진출을 예고한 바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분할·합병 법인을 신설할 예정인 신세계그룹은 현재 2019년 상반기 쓱닷컴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상품 MD 뿐 아니라 웹개발, 네트워크 엔지니어, 빅데이터·AI 엔지니어, QA 담당 등 개발자를 대거 채용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8월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하면서 IT 기술 개발, AI(인공지능), UX(사용자 경험) 등 분야의 경력 개발자 400여 명을 채용, 대규모 충원한 바 있다. 올해도 이커머스 분야에서 신입/경력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 위메프, 티몬 등도 경력 개발자를 상시 채용하며 인재 이탈 방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쿠팡은 개발자만 전체 직원의 40% 정도에 달할만큼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몰(좌측)과 쿠팡에서 모바일로 온라인쇼핑을 하는 모습[사진=각 사]

쿠팡은 2014년부터 검색 관련 개발팀(Search&Discovery)을 운영 중이며 AI 등을 활용한 상품 검색 기술 개발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AI를 활용한 제품 추천이나 연관제품 제시, 리뷰 관리 등을 위한 기술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라는게 회사 측 판단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검색하는 상품 중 동일 상품을 자동으로 묶어 가격, 품질, 배송 등을 비교하고 가장 좋은 단 하나의 상품을 단일 페이지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쿠팡만이 가진 역량”이라며 “이는 고객에게 온라인 쇼핑에 대한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지난해 IT 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 분할해 별도 IT 법인인 ‘현대IT&E’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현대IT&E는 기존 IT 사업 이외에도 일본 반다이남코와 기술 제휴를 통해 VR 테마파크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VR 전담 사업부’를 만드는 한편 유통 관련 IT 신기술 개발 운영,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운영 대행서비스 등 다양한 IT 신사업도 추진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T 기술 역량은 이커머스 사업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웹사이트 뿐아니라 물류인프라 구축에도 IT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경우 2017년에만 226억 달러를 기술 개발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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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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