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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3사 '배송 전쟁'... 차별화 전략 속속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06:25

티몬, 딜 단위 묶음배송 22일부터 실시
위메프, 한 시간 반품 서비스 도입
쿠팡, 일반인 채용한 배송 실험 나서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빠른 배송을 넘어 딜 단위 묶음 상품 배송, 한 시간 반품 등 배송 차별화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22일부터 딜 단위 묶음 배송 서비스를 실시, 소비자들의 배송비 부담을 줄였다.

해당 서비스는 동일한 판매자 상품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가 배송비를 한 번만 부담하는 일종의 합포장 개념이다. 소비자는 판매자가 올린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묶음 배송 상품을 구매하면 배송비 이중 부담을 덜 수 있고 동일한 날짜에 수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자 역시 딜 단위 묶음 배송을 통해 소비자 유인 효과를 통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딜 묶음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배송비 이중 부담을 덜 수 있고 판매자들도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메프 사옥.[사진=위메프]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반품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차별화에 나선 업체도 있다. 위메프는 최근 물류 스타트업 줌마와 한 시간 이내 반품서비스 ‘홈픽’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홈픽은 줌마의 택배 수거기사(피커)가 한시간 내에 고객을 직접 찾아가 반송 물품을 수거하고 이를 거접 주유소에 집화·보관한 후 물류사를 통해 빠른 운송을 하도록 한 서비스다. 현재 줌마는 SK에너지, GS칼텍스 등과 손잡고 전국 약 600여개 주유소를 택배 집화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위메프는 고객 긴급 회수 요청 등을 통해 보다 빠른 반품 처리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위메프 홈픽 서비스는 이르면 내달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9월 추석 기간 물동량 증가 등으로 반품 수거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 고객만족실 문관석 실장은 “고객들이 반품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홈픽’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쇼핑 과정에서의 고객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의 경우 지난 26일까지 일 주일간 기획전을 통해 실시한 신선식품 무료 반품 서비스도 소비자들에 큰 호응을 받았다. 신선식품의 경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배송이 까다롭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각기 달라 무료 반품을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큰 품목이다.

티몬은 제철식품 기획전을 통해 신선식품 무료반품관을 개설하고 소비자가 구매 후 맛과 품질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조건 없이 반품서비스를 진행했다.

쿠팡 쿠팡플렉스[사진=쿠팡]

최근 배송지연과 신규 근무제 도입 등으로 홍역을 치룬 쿠팡은 일반인 택배서비스를 통해 배송서비스 품질 높이기에 나섰다.

쿠팡 플렉스는 일반인이 자신의 승용차를 배송차량으로 활용해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거나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 배달되는 상품을 수령한 후 고객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여유 시간이 생긴 부모나 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지원자가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아마존 플렉스’와 유사하다.

쿠팡 측은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쿠팡 플렉스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독특한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배송 속도 경쟁을 넘어 편의성 강화 등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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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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