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진전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남부 국경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언은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 대표단이 3일간의 협상을 마친 후 하루가 지나 나왔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난 후 처음 이뤄진 양국의 대면 협상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90일간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종종 시 주석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발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무역 조건을 다시 쓰기 위한 요구 사항을 중국 정부에 제시했다. 여기에는 지적 재산권과 기술이전, 산업 보조금 및 기타 무역장벽에 대한 정책 변화가 포함됐다.
통신은 관세를 유예하기로 한 90일 중 40일가량이 지난 가운데 아직 협상의 진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협상이 장관급이 아니어서 무역전쟁을 끝낼 만한 합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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