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서베이에서 응답자 56%가 셧다운 원인으로 트럼프 지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셧다운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이다.
백악관에서 국경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각)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장벽 예산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에 불과했다.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달했으며, 민주당을 탓한 응답자는 32%였다. 양쪽 모두 책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였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89%가 트럼프를 셧다운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공화당 지지 성향의 응답자 중 민주당을 탓한 응답자는 65%였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에 그쳤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7%로 지난 12월 조사에서보다 5포인트가 늘었다.
CNN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로 저점을 찍었던 적은 지난 2017년 12월과 2018년 2월 두 번이었으며, 총 20번의 조사에서 지지율이 40% 이상이었던 적은 9번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무작위로 선별된 84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4.1%포인트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