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미세먼지 공습] 따로노는 공기질 지표…불안·불신 키워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0:48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1:36

미세먼지 연간 통계 내고 "좋아진다" 홍보
AQI로 뽑은 서울 공기질, 포털-앱 제각각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15일 서울 및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 이래 최악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의 공기질 지표에 대한 시민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통계가 제각각인 만큼 공기질 기준을 세계 표준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오전 서울의 대기질 상황. 광화문 뒤 인왕산이 초미세먼지에 가려 완전히 보이지 않는다. 2019.01.15. [사진=김세혁 기자]

중국발 초미세먼지와 황사에 자주 노출되는 우리나라는 2015년에야 초미세먼지(PM2.5) 통계를 집계했다. 이전엔 미세먼지(PM10)를 주로 분석했고, 대기질을 가늠하는 지표에서도 초미세먼지는 빠졌다.

우리나라는 그간 미세먼지 농도를 '연간' 통계로 내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알려왔다. 실제로 1998~2001년 미세먼지는 50㎍/㎥대로 기준치 이하였고 2002년 60㎍/㎥대, 2003~2011년 50㎍/㎥대로 낮았다. 2013년엔 49㎍/㎥, 2015년엔 48㎍/㎥, 2016년엔 47㎍/㎥로 대기질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요즘처럼 대기질이 최악인 날도 연간 통계를 내면 묻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미세먼지 통계를 연간은 물론 계절, 월간, 주간, 일간으로 세분화해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통계를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전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미세먼지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에어비주얼이나 텐키 등 해외 것이 많고 국내 것이라도 민간제작이 대부분이다. 정부가 그간 국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앱을 개발해 왔지만 미세먼지 관련 앱은 없는 상황이다.

대기오염 수치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초미세먼지 오염지수도 못 믿겠다는 비판 역시 거세다. 실제로 최악의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은 지난 주말부터 국내 포털사이트와 에어비주얼, 일본기상협회 등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제각각이었다.  

15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포털사이트(왼쪽)와 외국 대기질 앱 에어비주얼의 서울시내 공기질지수(AQI). 50에서 100까지 차이를 보인다. [사진=김세혁 기자]

실제로 15일 오전 10시 현재 국내 포털사이트와 에어비주얼로 각각 서울시내 각 지역 초미세먼지를 검색하면, 대략 50에서 100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구로는 아예 공기질지수 표기도 빠져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포털이 제공하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달라는 요청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