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직 안 나온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의제, 결국 美비건-北최선희 '몫'

기사입력 : 2019년01월19일 10:02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美 "2차 북미정상회담 2월말 개최" 시기만 발표
전문가, 군부 출신 北 김영철 외교 협상 한계 지적
美비건-北최선희 세부의제 협의 나설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2월말로 좁혀졌다. 발표가 예상됐던 개최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세부적인 의제 또한 안갯속이다.

18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따르면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워싱턴 D.C 튜폰서클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45분간 회담을 가졌다. 이후 그는 낮 12시 15분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다만 미 백악관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북미간 '간극'이 남아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 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의제 논의는 북한의 대미 실무협상의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도맡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군부 출신인 김 부위원장이 외교 분야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다.

최 부상의 카운터 파트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8월, 비건 대표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임명된 이후에도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비건과 최선희가 못 만나고 있다"며 "1차 북미정상회담 전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만났듯, (세부의제 설정은) 그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때처럼 원론적인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김영철과 폼페이오가 하루 이틀 만나 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게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영철과 폼페이오가 방향을 잡아주면 비건과 최선희가 만나 구체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비건은 이미 국무부 내에서 대북특별대표로서 현안을 파악하고 자신 나름대로 협상에서 제시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비건이 누구와 만나느냐가 실질적인 의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의 만남에서 의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희 부상은 현재 스웨덴에 있다. 민간연구기관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지만, 회의에 미국 측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북미 간 접촉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특히 미 AP통신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국제회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19일 스톡홀롬에서 ‘최선희-비건 회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