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종합] 정우성·김향기 '증인'이 묻습니다…"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8:14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9:54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선과 진실된 마음으로 빚었다. 영화 ‘증인’이 2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 수상작으로 ‘완득이’(2011), ‘우아한 거짓말’(2014)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증인'의 배우 정우성(왼쪽부터), 김향기, 이한 감독 [사진=뉴스핌DB]

이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롯데 시나리오 공모대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가 이 작품을 봤다. 주제, 캐릭터에 마음이 움직였다”며 “현세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공감되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대사에 대해 “각색하면서 지우만 할 수 있는 말이 있을 듯했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그 대사를 쓰고 나니 스스로 생각하게 되더라. 특히 마지막 대사는 지우가 순호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 같은 느낌으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유력한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변호사 순호는 정우성이 연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정우성은 “제가 한 캐릭터, 연기 중에 가장 절제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한 캐릭터다. 관계 안에서의 순수함이 바탕이 돼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상대와 대화를 주고받을 때도 내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만들어진 리액션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순호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원 없이 자유롭게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영화 '증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향기(왼쪽)와 정우성 [사진=뉴스핌DB]

김향기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모르는 자폐 소녀 지우를 열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김향기는 “촬영 전에 지우 같은 친구들의 부모님, 지인이 보셨을 때 불편함을 느끼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이 많았는데 그럴수록 지우를 있는 그대로 더 표현하고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촬영에 들어가니 심적 부담감이나 긴장이 덜어졌다”고 밝혔다.

호흡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정우성은 “너무나도 준비된 파트너이고 영감을 주는 배우였다. 큰 동료를 마주하고 연기하는 듯한 든든함이 있었고 순간순간 뿌듯함을 느꼈다”고 호평했고, 김향기는 “저뿐만 아니라 현장을 전체적으로 편하게 해주는 분이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증인’은 오는 2월13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