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잠정합의안 주고 받아...최종 결정은 23일 중노위 전후 예상
노조 "허인 행장 결단 내려 서명해야"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가 30일로 예정된 2차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주고 받으며 갈등 봉합 단계에 나섰다. 다만 임단협 최종 합의는 여전히 안돼 오는 23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등에서 결론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전 직원이 정상 출근한 9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노조의 투쟁 현수막이 걸려있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
21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0일 잠정합의안을 주고 받았다. 지난 18일 초안을 작성했고 이후 박홍배 노조위원장과 허인 행장이 대표자 교섭을 벌여 타협점을 만들어 냈다.
이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는 30일로 예정된 2차 파업을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국민은행 노조도 이를 받아들여 고비는 넘겼다.
하지만 임단협 최종 합의는 불발됐다. 잠정적 합의까지는 냈지만 21일 오전까지 마지막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실상 허인 행장의 결단만 남긴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해 국민에게 피해를 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허 행장이 임직원과 고객을 위해 주말을 통해 마련된 합의안에 최종 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ngj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