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최근 50~60%씩 성장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8%까지 높아져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의 소비자 금융 시장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과 금융사들이 소비자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국영 베트남통신(VNA)를 인용해 2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티엔퐁은행(TP뱅크)은 최근 즉시 대출이 가능한 자동차론을 시작했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시간은 8시간 이내이며, 이용자는 최대 자동차 가격의 80%까지 84개월간 빌릴 수 있다.
베트남기술상업은행(테크콤뱅크)은 최근 새로운 무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최고 3억동(약 1500만원) 내에서 월 급여액의 10배까지 대출할 수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외국 은행들도 소비자 금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급여 자동이체를 조건으로 최대 급여의 10~12배까지의 자금을 12~60개월 기간으로 대출해 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일정액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는 고객에게 최고 9억동(약 4400만원)을 12~60개월간 대출해 준다. 금융회사인 HD세존도 음력 설(뗏)을 앞두고 오토바이 구입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자 금융 시장은 2016년에 전년비 50.2%, 2017년에는 65% 성장하는 등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12.3%에서 2017년 18%로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동[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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