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0~1131.20원 좁은 범위 등락
네고 물량 대기하며 상승..."당분간 1130원 내외 박스권 예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130.5원에 마감했다. 작년 12월 18일(1130.0원) 이후 처음인 1130원대 종가다.
<자료=코스콤CHECK>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0원에서 출발해 1129.0~1131.20원의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WEF)에서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0.2%p 낮췄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강보합 권에서 움직였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달러/원이 하락하다가 최근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반등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영국 브렉시트 관련 이슈가 남아있어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1130원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는데 위안화 약세에 비해서는 좁은 레인지였다"며 "아직 대기하고 있는 네고 물량이 있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절 연휴 앞두고 네고 물량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어서 물량들 나오면 1120원 초반까지 내려갈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상승 압력이 있다"고도 했다.
이어 "1130원 초반에 진입한 국면이라 1120원 후반~ 1130원 초반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