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기조연설 자리서 2017년 자율주행 영상 공개
영동고속도로 등에서 진행..."야간, 터널 운행도 수월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심은수 삼성전자 전무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기조연설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진행한 자율주행 테스트 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는 2017년 영동고속도로 등에서 진행됐다. 영상 속에는 운전자가 좌석에 앉아있지만 심 전무는 운전대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 전무는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거나 곡률이 큰 곳을 돌 때가 직선을 달릴 때보다 제어하기가 어렵지만 잘 운행했다. 터널에서도 자동차가 위치를 계산해 가면서 주행한다. 야간 주행도 원활하게 잘 했다. 자율주행은 컴퓨터가 자체 내비게이션 맵을 보면서 주행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On-Device AI)이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디바이스AI는 AI 데이터를 이동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클라우드에 송수신 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심 전무는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온디바이스AI가 필요하다"며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작은 양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온디바이스AI가 실행되고 있으며,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