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설명절 앞두고 AI·구제역 최대고비…방역당국 초긴장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1:19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1:19

설명절 전후 전국 축산시설 일제소독 실시
방역용 생석회 6000포 가금농가 공급 총력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 겨울 차단방역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국내외 인구이동이 급증하는 설 명절 기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설 명절 전후로 AI와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과 홍보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 올 겨울 방역 성공적…설명절 최대 고비

매년 AI와 구제역에 시달렸던 예년과 달리 올 겨울은 현재까지 완벽한 방역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변국가에서 발생빈도가 잦아지면서 언제든 뚫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현장 모습(자료사진) [사진=뉴스핌 DB]

실제로 AI의 경우 1월 기준 이번 동절기 최대치인 147만수의 철새가 도래했고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대만 등 주변국 가금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 지속 발생하고 있다.

구제역의 경우에도 중국 등 우리나라 인근 국가에서 구제역이 상시 발생하고 있어 백신접종, 소독 등 방역관리 미흡 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2개국에서 624건이 발생했는데 주변국가인 중국에서 24건, 몽골에서 40건이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도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한 이후 중국 내 99건(20개성·4개시)이 발생했으며, 지난 15일 몽골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현재까지 AI나 구제역 발생은 없지만 설 명절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방역이 취약해 질 수 있다"면서 "축산 관계자와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전국 축산시설 설명절 전후 두 차례 일제소독

이에 정부는 설 명절 전후인 오는 30일과 내달 7일 전국 축산시설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 대상은 전국 축산농장(19만3213호),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6720개소), 축산시설 출입차량(5만8663대), 방역취약대상(3490개소)이다.

축산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회사에서 세차와 차량 소독을 실시한다.

밀양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 주변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있다.[사진=밀양시]2018.12.26.

각 지자체와 농협에서는 방역취약대상에 대해 자체 소독반과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소독을 지원하며, 관내 축산농장과 시설에 대한 청소·소독 여부를 지도·점검한다.

또한 AI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농협과 협력해 오는 31일까지 가금농가에 생석회를 6000포(120톤)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오리농가와 밀집사육단지, 산란계 농가 등 600호(농가당 10포) 규모다.

더불어 성객과 해외 여행객, 축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 농장주는 축사 점검과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귀성객 등 농장방문자의 소독, 축사 접근금지 등 조치와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 강화로 모임을 자제해 달라"면서 "국민들도 해외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