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관계부처 비상 방역 당부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어제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 농장의 모든 가축을 살처분했고, 우제류 44만 마리에 백신을 긴급 접종했다. 사흘 뒤부터 설 연휴다. 축산 관계자 여러분의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드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의 비상 방역을 당부했다.
구제역 방역 [뉴스핌 DB] |
이낙연 총리는 “작년 봄 이후 처음으로 구제역이 났다. 경기·충남·충북 일원에 24시간 이동지 명령을 내렸다”며 “명절에는 이동이 많다. 강력한 초기대응으로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설 연휴에 구제역이 확산될 수도 있다. 안성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비상한 태세로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초동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 경기도는 물론이고 안성시와 인접한 충청남북도도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이동중지 조치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감독하고, 축산농장의 일제소독과 예찰에 빈틈이 없도록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또 “축산농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한다. 농가가 신속히 신고하고 선제적 살처분에도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구제역 확산을 막도록 축사출입 차량과 인력에 대해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 역학조사에 따라 필요한 차단조치도 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안성 인접 지역에 대한 백신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해 주기 바란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백신접종 여부와 항체 형성율을 재점검하고 추가접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소재 젖소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는 정밀검사 결과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O형 구제역은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O+A형)으로 위기경보단계 ‘주의’가 내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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