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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386은 무덤으로"...우원식 "운동권에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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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하며 전당대회 출마 선언
與 중진들, "별 다른 생각 없다"면서도 안타까움 내비쳐
민주당 관계자 "우리로선 '적폐'로 공격하기 쉬워" 자신감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2.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선언문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한반도 평화·탈원전 등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 여기에 "정권의 망국 정책을 폐기시키겠다"고 선언해 대선 출마를 방불케했다.

황 전 총리의 입당 그리고 연이은 전당대회 출마로 한국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황 전 총리 본인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범보수 지지층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묻히는 듯 했던 황 전 총리의 부상에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안타깝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지자 및 취재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그러나 정치권에선 황 전 총리가 한국당 수장으로 등판할 경우, 민주당에게 확실한 '호재'로 작용할 거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도로 친박당' 비판과 함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보수 진영 프레임으로 공격해 중도층의 민심을 얻을 기회가 될 거라는 분석에서다. 

민주당이 특별한 의견을 내지 않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촛불 민심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 초반, 집권여당 원내대표였던 3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특별한 반응을 내놓을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출마 선언문에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말을 담은 것에 대해선 "운동권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것 아니냐"며 "민주화 시기에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콤플렉스로 밖에 안 보인다"고 웃어 넘겼다. 우 의원은 당내 운동권 출신 인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8.10.23 kilroy023@newspim.com

4선의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대한민국 보수의 비극"이라며 "다시 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송 의원은 "대한민국 보수가 탄핵 이전과 이후로 바뀌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 헌법 기관이 결정한 탄핵 소추에 대한 반성으로 새로운 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대한민국의 법적 질서를 부정하고 거꾸로 갈 것이냐의 갈림길에 있는데 황교안 체제는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본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중진들도 황 전 총리의 등판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의견만 내비칠 뿐 특별한 논평은 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계산이 빠른 황 전 총리가 만만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로선 '적폐'로 공격하기 쉬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4선 변재일 의원은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 그것을 비판하거나 그러지 않고 직무대행까지 했던 사람 아니냐"면서 "한국당 입장에선 각이 분명한 사람이고, 그런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범보수) 결집에 유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황 전 총리를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 박근혜 정부의 총리'라고 규정한 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그 어떤 책임과 반성도 없었다.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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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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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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