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사실상 비둘기파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이 예상 외의 완화적 기조로 전환했으며, 시장이 환호할만한 양적긴축(QT) 정책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마무리된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양적긴축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으며, 기존의 가이던스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별도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는 연초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금리동결과 더불어 글로벌 유동성 축소의 단초를 제공했던 양적긴축 약화로 달러 유동성 긴축에 대한 부담이 크게 경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완화적 통화 기조로 선회하면서 글로벌 경제 내 긴축 리스크도 크게 해소될 수 있다”며 “여타 국가의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해소는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이 선물을 준 상황에서 남은 불확실성은 미·중 무역갈등 해소 여부”라며 “양측의 무역협상에 진척이 이루어진다면 1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시장 유입 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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