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한우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구제역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설을 앞두고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31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주시 주덕읍의 한우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차단 방역 대책에 나서는 한편 봉양 2개소, 금성 1개소, 백운 1개소, 한수 1개소 등 이동통제소초 5개를 설치 운영하고 명지동에 있는 거점소독소는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관련 단체는 행사 등 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의심축 발생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와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축산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일제소독에 들어갔다.
앞서 충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해당 농가가 사육 중인 한우 11두 중 1두가 침흘림, 콧등 수포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충주시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