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올해 TV 트렌드는 '초고화질'...'8K TV' 놓고 삼성·LG 격돌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16:42

삼성전자·LG전자 "올해 TV 사업 8K 라인업 확장에 주력"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초고화질 '8K' 선점을 놓고 맞붙는다. 양사 모두 8K 라인업 확장을 올해 TV 사업의 키워드로 꼽았다. 8K 시장 선점을 통해 '초고화질'및 '초대형'으로 옮겨가는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7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해 98인치의 'QLED 8K' TV를 선보이고 있다. 2019.01.07.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8K TV 라인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 모두 글로벌 TV 소비자들의 니즈가 8K로 대표되는 초고화질 TV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8K는 이른바 '꿈의 화질'로 불린다. UHD로 불리는 4K(화소수 3840×2160) TV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하고 과거 지상파에서 송출되던 풀HD보다 16배 선명하다.

지난해 10월 QLED 8K TV를 시장에 내놓은 삼성전자는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65~85인치형 QLED 8K TV를 국내에서 판매한 데 이어 영국,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도 최고의 화질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CES 2019'에선 98인치 8K QLED 제품을 발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끈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8K 제품 라인업을 더 확장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8K를 선점하는 것이 장기적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98인치 QLED 8K TV와 마이크로 LED TV용 패널 생산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8K QLED TV를 크기별로 풀라인업화 해, 글로벌 출시할 것"이라면서 "향후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는 8K QLED와 마이크로LED ‘투 트랙’ 전략으로 나설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어 “올해 QLED는 65인치부터 98인치까지 풀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도입해서 초고화질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시키고 8K시장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마이크로LED는 올해 초대형 럭셔리 제품 판매를 시작하고 2020년에는 가정용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8K TV시장에서 제조기업 사이 경쟁이 상당히 심해질 것”이라며 “가격 전략이 8K TV시장의 헤게모니를 잡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CES2019에서 88인치 OLED 8K TV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해 OLED 8K TV 출시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달 'CES 2019'에서 88형(인치) OLE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올해 중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CES 기간 중 "2분기 말 혹은 3분기 초 정도 (8K OLED 패널이) 준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LED 8K TV는 LG전자가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게 업계 지배적 관측이다.

이미 8K 제품을 속속 내놓으며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LG전자가 8K LCD 제품도 동시에 공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가격 경쟁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8K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방송사 NHK가 오는 2020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세계 최초 8K로 중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도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LG전자는 CES 2019에서도 8K OLED TV와 8K LCD TV를 동시에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도 "'8K 올레드 TV'와 '롤러블 TV' 등 한 단계 더 차별화된 올레드 제품을 통해서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 지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수익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LCD와 OLED 패널에서 8K 제품 신규 생산에 나선다. 전략 제품인 '75인치 8K 나노셀 TV'와 '88인치 8K OLED TV'를 위한 패널이다.

업계 관계자는 "8K 시장의 성장성을 두고 긍정론과 비관론이 양립하고 있으나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가 '초고화질' 등 프리미엄 시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프미리엄 시장에선 기술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8K 기술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