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각) 폴리티코와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추가 원조를 계획 중이며, 다음 주 월요일에는 마이애미에 소재한 플로리다 국제 대학교에서 연설을 통해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날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 주 동안 조용히 베네수엘라 원조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할 2020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을 위해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보낸 9700만달러(약 1091억원) 규모의 구호 물품에 더해 추가로 보내질 원조 규모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행정부 관계자는 원조 규모가 수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다른 국가들로부터의 원조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백악관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마이애미 헤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 마이애미를 찾아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과이도 국회의장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마두로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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