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7~28일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다음 주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비건 특별대표의 하노이 체류 기간 북한과의 협상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하노이에서 도착하는 대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확정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앞서 김 특별대표도 19일 베이징 공항을 거쳐 하노이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미국과 북한은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의제와 의전 실무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앞서 북한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6일 중국을 거쳐 하노이에 도착,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실장 등 미국 대표단과 정상회담 의전을 위한 협상을 별도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