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서 제한적 제재 완화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남북경협주의 강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지난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
KB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납북경협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제한적 비핵화 및 제한적 경제제재 해제라는 ‘스몰딜’이 예상되는 가운데 UN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이 일부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경우 그동안 막혀 있던 경제협력 현실화가 가까워질 것”이라며 “사업별로는 금강산 관광, 철도, 교량 및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우선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실제로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최근 미국이 기존의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진 남북경협주의 업사이드도 여전히 남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남북경협 관련 기업의 경우 대북 사업계획 수립과 펀더멘탈 영향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 시점에서 적정 주가를 논하기 어렵다”면서도 “회담 전 3개월 전부터 관련 주가가 서서히 올랐던 1차 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더 빨리 올랐음에도 업사이드는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협상 및 추후 남북정상회담 기대감도 남북경협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주는 2월 월간밴드 상단을 터치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