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 대변인 "마냥 비관할 일 아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당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비관할 일은 아니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세계의 이목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가 집중되었던 회담이었던만큼 실망을 감추기는 어렵다”며 “양측의 오랜 숙의 끝에 회담이 성사됐고 구체적 합의 내용이 정상회담 기간 중에 회자됐기에 협상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좋지 않은 결말에 이르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다만 북미 양측이 대화의 문을 닫지 않고 재회를 기약했기에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전 세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순조롭다면 좋았겠지만 순조롭지 않다고 해서 마냥 비관할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미 작년 5월 북미 간 대화는 큰 위기에 봉착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싱가포르 회담은 결국 이뤄졌다”며 “북미 대화의 불씨를 다시 피워 올리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28일 오전 9시45분(현지시각)께 시작한 북미 정상 확대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 30여분 늦게 마무리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정상회담 장소를 빠져나갔다. 2019.02.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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