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고가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28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BMW와 다임러는 기술 개발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험 운행하는 가운데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 차량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BMW 이사인 클라우스 프로흘리치는 “두 회사의 핵심 전문 지식을 합쳐 우리의 혁신을 강화하고 자율차 기술 확산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양사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과 카풀(라이드 셰어링) 등 이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신규 벤처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임러 자동차 책임자인 마이클 하프너는 두 협력 프로젝트 분야가 완전히 다르지만 “협력사가 같고 협력 동기도 비슷하다”고 밝혔으며, 자율주행차 부문은 앞으로 자동차 업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이번 협력으로 두 회사 모두 더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제휴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 지난 1월에는 포드와 폴크스바겐이 차량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으며 웨이모는 이미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미국 미국의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JLR)와도 제휴 중이다.
CNN은 우버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기술 기업으로부터의 경쟁 압박이 거세지면서 자동차 기업 간 제휴가 늘고 있으며, 테슬라를 비롯해 GM·소프트뱅크·혼다 제휴 등이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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