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은행은 향후 북미 협상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8일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북미 정상회담 합의결렬 이후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는 국재담당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국제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2.28 leehs@newspim.com |
일단 국내외 금융시장은 회담 결렬 후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북・미 합의결렬 소식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한국물의 경우 외평채 가산금리와 CDS프리미엄 등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북・미 합의결렬 당일 주가와 환율이 약세를 보였으나, 향후 대화국면 유지 기대 등으로 추가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 이탈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하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한은 측은 "향후 북・미 협상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등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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