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협주 '흔들'…코스닥 1600억 산 외국인 '바이오' 담았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6:55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바이오주 쓸어담아…대아티아이·아난티 등 경협주도 관심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북·미 정상회담 실망감에 남북경협주가 흔들리는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닥 종목을 대거 매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SCI 중국 A주 확대 이슈에 코스피에서 이탈한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을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스닥 시총 상위주를 중심으로 바이오업종을 많이 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4일 코스닥시장에서 총 16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27일 이후 3일 연속 매수세이며, 지난해 5월 31일 2324억원 순매수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MSCI 인덱스 변경 관련해서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거래소 대형주는 매도하고, 한국 들어오는 자금을 코스닥으로 집행하는 것 같다"고 했다.

나정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월에 외국인 순매수 많이 들어왔고, 이제 어느정도 적정 주가수익배율(PER)에 도달했다"며 "코스닥은 작년부터 계속 빠졌는데, 그걸 맞춰주는 수준에서 들어오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목욜(28일)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기술적 반등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1250억원어치 팔아치무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그렇다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뭘 샀을까. 이날 외국인 매수 상위 20개 종목에선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포진했다.

바이오 업종 내에서 바이로메드가 107억원으로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디톡스(88억, 3위)와 휴젤(44억, 6위), 네이처셀(42억, 8위), 셀트리온제약(37억, 9위), 유틸렉스(36억, 10위) 순이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6% 오르며, 전체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남북경협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바이오주 등 다른 테마로 자금이 이동하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종목별 선별 매수일텐데, 트렌드에 따라 테마별로 가는 거라 보면 될 것 같다"며 "오늘 미세먼지, 오공 등 미세먼지 관련주들도 잘 갔다"고 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우려에 지난달 28일 급락세를 보였던 남북 경협주들도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꽤 이름을 올렸다. 대아티아이가 95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이날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2위, 아난티가 84억원으로 4위, 포스코엠텍이 49억원으로 5위, 아시아종묘가 24억원으로 14위, 좋은사람들이 23억원으로 18위를 기록했다.

나 연구원 "이번에 북·미 정상회담이 잘 안 되면서 그에 대한 악재는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일단 지난달 28일 과도하게 빠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북·미 관계에 대한) 안도감이 들면서 조금씩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 팀장은 "오늘 하루만 보고 판단하긴 어렵다"며 "MSCI 변경 때문에 트레이딩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코스닥을 매수한 것 같은데,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