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자체적으로 스마트 수술 시스템을 갖춘 수술실을 구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스마트수술실 내부 모습.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 수술 시스템은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해 수술실 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중앙 제어 장치로 의료진별로 필요한 수술 장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일부 기능은 말로도 실행할 수 있다. 

병원은 영상 수술 장비도 새로 도입했다. 근적외선을 이용한 영상유도수술(IGS)이 가능해졌다. 4K 화질의 수술내시경과 3차원(3D) 수술내시경을 동시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도 설치됐다. 

스마트 수술 시스템을 통해 병원 내 검진과 교육 시스템도 바꾼다. 병원은 수술실과 병리검사실 양쪽에 설치된 화상연결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협진이 가능한 ‘원격 병리진단(Tele-Pathology)’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스마트 수술 시스템을 의료인 양성 교육에도 사용한다. 수술 중 일부는 환자의 동의를 거쳐 4K나 3D 영상, 또는 360° 카메라를 이용한 8K VR영상 등으로 제작된다. 이는 병원의 수술 교육 유튜브 채널에 교육 콘텐츠로 등록된다. 수술실에서 자체적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술 생중계도 가능하다. 

전상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스마트 수술실은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와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해 최적화한 공간"이라며 "교육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와 수술 술기를 알리고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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