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진보원탁회의가 5일 정의당과 민중당 단일화 협상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고 추가 협상을 권고하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를 하기로 했다. 이에 민중당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와 민중당 손석형 선거대책본부는 그간 진보진영 단일화를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4·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과 민중당에 범민주개혁진영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사진=권민호 예비후보]2019.3.4. |
손석형 선대본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민중경선제를, 여영국 선대본는 성산구민 여론조사 50%,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하자고 제안하며 신경전을 벌여 왔었다.
이에 진보후보 단일화를 중재하고 있는 경남진보원탁회의는 5일 회의를 열고 후보등록마감일인 15일까지 추가 논의할 것을 양측 선대본에 권고했다.
하지만 여영국 선대본은 협상에 진전이 없자 3자 원샷 단일화를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먼저하기로 했다. 권민호선대본와 단일화를 먼저 한 뒤 손석형 선대본과 단일화를 추후에 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영국 선대본은 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진보진영 단일화를 우선적으로 주장해온 손 선대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원탁회의 중재안이 나오지 않을 것을 내다보고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성급하고 저속한 입장 변화가 매우 유감"이라고 질타했다.
권민호 선대본 관계자는 "정의당과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이 맞다"라며 "양당이 협의 하에 TF팀을 꾸려 단일화 방식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