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김정은 동창리 복구, 벼랑끝 전술 아냐...제재해제 급할뿐”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20:0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빈 손으로 귀국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벼랑 끝 전술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이러한 우려가 더욱 심화됐다.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서울발 보도로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 김 위원장이 붕괴 직전인 북한 경제로 인해 궁지에 몰려 제재 완화를 원하는 것 뿐이라며, 결국 회담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38노스]

NYT는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를 인용, “북한은 차기 북미정상회담에 대비해 레버리지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되거나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택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조만간 미사일 테스트를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NYT에 “하노이 핵담판 결렬은 김 위원장의 충격적 패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 앞서 김 위원장에게 강경 자세로 나가고 그를 코너로 모는 것이 재선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트럼프와 김정은의 로맨스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대가로 거의 모든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한 것을 통해 “트럼프는 김정은이 제재 완화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해석했다.

NYT는 대북전략 영문 웹사이트에 게재된 북한 전문가 하영선의 칼럼을 소개하며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구상이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북한은 경로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1990년대 33만명이 굶어죽었던 고난의 행군이 재현될 것이란 점을 확실히 깨달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엔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곡물 생산량이 2017년에 비해 9% 감소한 495만t으로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해, 북한 인구의 6.6%인 380만명이 식량 부족 상태에 놓여 있으며 1억2000만달러(약 1354억원)의 긴급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북한 식량위기의 주 원인을 대북제재로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정권을 잡은 뒤 경제 회생에 주력하며, 시장 활동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관광지와 평양을 중심으로 건설붐을 일으켰다. 이와 동시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17년에 핵무기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완성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국제제재로 북한이 치러야 할 대가는 매우 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뒤로 꾸준히 성장하던 북한 경제는 제재 영향으로 2017년 3.5% 위축됐고, 지난해에는 5%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대중 수출은 2억1000만달러(약 2372억원)로 88% 급감했다. 중국은 북한 대외 무역의 93% 이상을 차지한다. 이로써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30% 확대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경화 보유고가 고갈되고 있으며 시장과 당국 운영 상점을 채울 중국 수입품이 부족해 인플레이션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창리 발사대 복구 보도에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매우 실망할 것”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문제는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