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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서 홍역 환자 4명 발생…완치 격리 해제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3:12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3:12

필리핀 다녀온 학생 가족·담임 감염

[의정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의정부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8일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안산·시흥에 이어 의정부에서도 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도 보건당국이 특별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보건소 전경 [사진=의정부시]

지난달 28일 의정부 한 외국인 교육시설에 다니는 외국 국적의 10대 학생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

이 학생은 확진 직전 최근 홍역이 급속하게 유행하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학생의 아버지와 동생이 추가 감염됐고, 같은 달 27일 담임 교사(외국인)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에서 모두 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감염자들과 접촉한 229명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11일 첫 환자가 발생하면서 ‘홍역 유행지역’으로 관리돼 온 안산·시흥에서는 지난달 14일 기존 감염자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마지막 환자 발생 후 6주가 지나는 오는 27일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감시 체계를 해제할 계획이다. 안산·시흥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2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지역 홍역 환자는 2014년 147명, 2015년 1명, 2016년 2명, 2017년 0명이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 4명이 모두 완치돼 격리 해제된 가운데 이날까지 8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유행 가능성은 일단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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