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심려 끼쳐 진심으로 사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의견 수렴해달라”
한유총 새로운 이사장 선출 대의원총회 3월26일 개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사임한다. 정관에 따른 임명직 이사들도 함께 물러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 교육부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9.03.03 kilroy023@newspim.com |
이 이사장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개학 연기’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이사장은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후임 한유총 이사장이 선출되는 오는 26일 대의원총회까지 이사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한유총은 국가 회계 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조건 없이 수용했다”며 “사립유치원이 조건 없이 에듀파인을 수용한 만큼 교육부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을 해소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교육 당국은 유치원 3법과 교육부의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 수렴 절차와 관계없이 학부모와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사립유치원의 ‘운영 자율권’ ‘사유재산권 확보’를 위해 한유총 이사장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한유총 이사장직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오늘까지 새로운 이사장 후보 등록일”이라며 “임명직 이사들은 이 이사장과 운명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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