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특허도 등록 심사 중
비만치료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 강화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리버리는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CP-ΔSOCS3)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서 1년여 심사 끝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예시. [사진=셀리버리] |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 등록이 완료된 신약후보물질은 비만 치료제로써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다”며 “비만과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도 비만 환자들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leptin)에 저항성이 있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과식, 폭식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 중에는 인슐린에도 저항성이 생긴 제2형 당뇨병을 같이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회사 측은 “‘CP-ΔSOCS3’는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으로 신호가 차단된 식욕억제 기전 및 혈당조절 기전을 복원시켜 먹고자 하는 욕망을 억제하여 비만을 낮춘다”며 “아울러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여 혈당도 낮추게 하는 2중 기능의 대사질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이 단백질 제제는 주사제로 개발 중에 있으나, 여러 글로벌 제약사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하여 영국에서 캡슐 제형化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캡슐 제형이 성공한다면 먹는 알약 형태의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환자 친화적 혁신신약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이번 미국특허는 등록 성공했으며, 또한 유럽 특허도 등록 심사 중이어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초고도 비만 및 제2형 당뇨병에 관심이 많은 다국적 제약사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고 밝혔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