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됐음에도 북한과 외교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건 대표는 양측의 입장 차가 남아있다고 설명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비건 대표는 “북한과 긴밀한 관여를 지속하는 것이 분명히 우리의 기대”라면서도 새로운 대화가 언제 시작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28일 하노이에서 제2차 정상회담을 했지만,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문 서명 없이 헤어졌다.
비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결정했는지 미국이 알지 못한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비건 대표는 또 트럼프 정부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 발사대에 대한 새로운 활동과 관련한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ABC뉴스와 인터뷰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상업용 위성 사진으로 북한의 활동을 판단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을 눈 깜빡거림도 없이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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