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사무금융노조 "재벌 가맹점 수수료 갑질, 금융위가 방치"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16:32

“대형가맹점의 수수료 인하 갑질, 제대로 처벌해야”

[서울=뉴스핌] 한창대 수습기자 = 카드사와 현대차의 수수료 줄다리기가 현대차 쪽으로 기운 가운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13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대형가맹점 수수료 갑질 방지 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한창대 수습기자 = 13일 오후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대형가맹점 수수료 협상 문제에 대한 금융당국의 안일함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19.03.13 expressss@newspim.com

허권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가 오히려 카드사에 물밑에서 현대차와의 협상을 종용했다”면서 “국민을 위한 금융위가 아니라 재벌을 위한 금융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금융노조는 대형가맹점 수수료 갑질을 금융당국의 안일한 자세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금융당국이 대형가맹점 갑질 방지를 법으로 명문화해놓고도 이번 현대차 가맹점 해지 통보는 방치했다는 것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대형가맹점은 거래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신용카드업자에게 부당하게 낮은 수수료율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반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한다고 법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처벌 규정은 사문화된 상태.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국장은 “대형가맹점 갑질에 대한 처벌 규정은 있지만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고 했다. 김 국장은 이어 “카드수수료 상한선을 금융위원회가 강제로 낮췄음에도 재벌 가맹점 횡포를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카드수수료 하한선을 지키는 것은 강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번 현대차와 신용카드업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 통신, 대형 유통업, 항공사 등과 수수료 협상에서 역진성을 해소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다시 한 번 금융당국이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대형가맹점들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지 않는지 철저하게 감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적용된 카드수수료 개편안에 따라 카드사들의 가맹점별 평균 수수료를 1.9~1.95%로 인하할 것을 유도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카드사들이 체결한 수수료율은 이보다 낮은 1.89%대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추진한 역진성 해소와 동떨어진 결과다.

 

express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