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 공범 아냐" 재판 증언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7:26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7:27

서울남부지법, 14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2차 공판기일
피고인 아닌 증인으로 나선 김성수, 동생 범행 가담 부인
"나 혼자 한 것...동생 엮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해" 울먹
검찰, 동생 측 혐의 부인 반박..."평소 두려움 느꼈다 볼 수 없어"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30)가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22일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의자 김성수씨. 2018.10.22. sunjay@newspim.com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는 14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동생 김씨(28)의 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동생 김씨의 범행 가담 여부를 따지기 위한 증인심문이 진행됐다. 피고인이 아닌 증인으로 나선 김성수는 "범행은 나 혼자 한 것"이라며 "동생은 처음부터 싸움을 말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범행 당시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김성수에게 보여주며 동생이 폭행을 도운 사실이 있었는지를 집중해서 물었다.

김성수는 "저 혼자 한 것이 사실인데, 동생이 엮일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다"며 "(동생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진실이 왜곡되어 가고 있다"며 울먹였다.

'동생 김씨가 피해자가 아닌 형을 말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검찰 질문에 "이성을 잃은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동생은 피해자를 이성 잃은 나에게 멀리 떨어뜨리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한 동생 측 주장을 반박하는 취지로 심문을 이어갔다. 김씨 동생은 당시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평소 형이 무서워 행동을 직접 말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2016년 1월 김성수가 동생 김씨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들어 "동생 김씨가 김성수의 범행을 직접 말리기 어려울 정도로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성수는 "그때 사건만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고 평소 동생은 약을 먹는 나를 맞춰주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에서 나는 이성 잃은 상태였지만 동생은 멀쩡한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처음엔 동생의 범행 공모 사실을 부인하다 일부 인정하는 진술로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추측성 발언이었다"면서 "동생과 진술이 일치되지 않으면 동생이 괘씸죄를 받을 수 있다는 경찰의 얘기를 듣고 그랬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80여 회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 김씨는 형 김성수가 신씨의 얼굴을 때리는 과정에서 피해자 허리를 잡아당겨 공동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유가족 측은 김씨에게도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성수는 지난달 29일 열린 공판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며 유가족에게 사죄했다. 다만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은 4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sun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