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뉴질랜드 총격사건과 관련해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은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이슬람사원 2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9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테러행위 법죄이고 합리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규탄했다.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가 발의한 이번 성명에서 안보리는 "어떤 형태든지 테러는 세계 평화와 안전에 가장 중대한 위협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4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총격 테러 이후 미국 워싱턴 이슬람 센터를 경찰이 지키고 있다. 2019.3.15. |
한편, 이번에 발생한 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건은 49명의 사망자를 냈고 또 범인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현장까지 생중계되면서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앞서 13일 트위트에서는 이미 테러에 사용된 총기가 공개됐고, 정치적인 혐오 콘텐츠가 종종 등장하는 온라인 논객 사이트 8chan에서는 네 명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공격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실제 테러 현장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중계됐고, 잔혹한 장면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영상물이 세상을 경악하게 한 것이다.
이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업체들은 테러의 뒷수습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끔찍한 살상 장면이 생생하게 기록된 동영상이 확산, 관련 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것. 페이스북에 공개된 한 동영상은 테러범 중 한 명이 모스크로 진입해 총기를 난사,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생지옥과 같은 현장을 무려 17분에 걸쳐 중계했다.
테러 현장이 현지 경찰에 의해 진압된 뒤에도 관련 영상물은 지속적으로 확산됐고, 관련 업체들은 끔찍한 내용의 콘텐츠를 삭제하는 한편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사활을 걸고 나섰다.
뉴질랜드 경찰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공유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시드니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주 라켐바 모스크에서 뉴질랜드 테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무슬림들. 2019. 03.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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