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스 우승으로 시즌 첫승통산15승
마스터스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통산 15승을 작성한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세계랭킹 탑5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시즌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회 마지막날 매킬로이는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25억5000만원)을 차지했다.
로리 맥길로이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플레이어스 첫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올해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놓친 대회들이 많았지만 그 모든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여기 있게 만들어줬다. 리더보드를 볼때마다 2~3 샷 뒤쳐지지 않은 것을 보고 놀랐고 내가 계속 경기를 이어나가도록 격려해줬다. 이번주는 내 차례라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만약 내가 오늘 우승하지 못했다면, 오거스타에서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골프 코스가 오거스타와 비슷하다. 이 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나는 지금 커리어 최전성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PGA 통산15승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2011년 US오픈 우승,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에는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서 모두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또한 타이거 우즈(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 이어 메이저 대회와 페덱스컵, WGC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PGA 투어 라이더 컵 이후 이번 지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준우승은 대회 최종합계 15언더파 273를 적어내린 48세 '노장' 짐 퓨릭(미국·48)에게로 돌아갔다.
'세계랭킹 1위'더스틴 존슨(미국·34)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5위, '세계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38)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8위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6언더파282타로 공동30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 마스터스는 4월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열린다.
해당 대회에는 메이저 통산 14승 중 무려 4승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우즈은 물론 이번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주인공 매킬로이와 세계랭킹 탑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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