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서 길을 잃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16:59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상범 LGD 부회장, 중소형 올레드 부문 강조하는데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뺏겨..점유율 확대 ‘애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대세화에 앞장서겠다며 중소형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목표가 이뤄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는 물론 기존 고객사였던 화웨이마저 삼성디스플레이에 빼앗기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중소형 올레드 전용으로 건설된 경기 파주 E6공장이 회사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LG디스플레이]

19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P30프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 패널 전량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기로 결정하면서 LG디스플레이 입지가 지금보다 더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화웨이의 ‘메이트RS’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 테두리 및 전면부에 초록색 빛이 올라오는 ‘그린 스크린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화웨이의 새 모델엔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지 못하게 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비중이 낮아 이번 결정이 LG디스플레이에 치명적이라고 볼 순 없다”면서도 “LG디스플레이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긴 어려운 상황에서 화웨이 같은 중국의 세컨드 티어 업체에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치고 들어오면서 앞으로 점유율을 높이기는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중소형 올레드 패널의 기반을 만들어 올해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발언은 무색해졌다. 지난 15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부회장은 “중소형 올레드 부문이 회사의 주요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금년까지 대형 및 중소형에서 의미있는 인프라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중소형 올레드 부문 강화를 강조해왔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도 TV와 마찬가지로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올레드로 흐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9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을 차지하는 중소형 올레드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보다 수율이 낮은 LG디스플레이가 성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LG디스플레이엔 악재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시장 보고서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약 3억90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소형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경기 파주 E6공장 세 번째 생산라인에 일부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파주 E6라인에서 애플에 공급할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E6공장 투자는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지적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디스플레이 공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력업체 손해배상 문제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큰 돈을 투입해야하는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도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