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긍정 요인도 있지만 부정요인 더 커"
"대입제도 답은 무한대, 해답 찾아가야"
"학종 본 취지 살리되 근본 문제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드라마 'SKY 캐슬' 열풍으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공정한지에 대한 국민 관시이 높아진 가운데, 25일 국회에서 학종의 현실과 개선방향을 논하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긍정과 부정적 측면이 공존하는 학종 전형을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학생부종합전형의 현실과 개선방안을 논하는 토론회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2019.03.25 jellyfish@newspim.com |
신 의원은 “학종으로 교실 수업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긍정적 요인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하지만 학생수는 줄어드는 데 반해 사교육비는 늘었다는 통계가 작성될 정도로 부모 경제력이 학종을 크게 좌우한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이어 “소논문을 학종에서 없애는 일종의 성과가 있었다”며 “단기적 과제 뿐 아니라 중장기적 과제까지 논의해서 정책을 고민해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도 학종이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나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대입제도는 답이 무한대”라며 “처해진 상황이 다 달라서 답이 무한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슬로건인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말이 가장 절실한 곳이 대입제도”라며 “토론회가 입시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승래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입시제도의 근본 문제를 파헤쳐야 한다고 설파했다.
조승래 의원은 “제도를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서 고등학교의 교육권과 대학의 선발권이 달라진다”며 “문제는 대통령 혹은 교육당국의 철학에 따라 교육 제도는 수시로 바뀌어왔고 이것이 교육제도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신뢰를 무너뜨리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입 관련해서 단기적으로 해결할 것은 해결해서 학종의 본 취지는 살리되 왜곡되고 불신되는 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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