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하고 있다고 2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관계자를 인용해 비건 대표가 전날부터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향후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 '영변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차관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만간 북미협상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통신은 비건 대표가 이번 방문에서 중국 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협상을 지속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대북제재 이행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