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러시아가 핵탄두가 장착된 수중드론 ‘포세이돈'을 이르면 2027년에는 실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미국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 소식통들은 이르면 2027년에 핵탄두가 장착된 수중 드론이 러시아의 무기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12일 러시아 해군이 최소 포세이돈 드론 30기를 실전에 배치할 것이라고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의 소식통은 "잠수정 2대를 북부 함대로, 다른 2대를 태평양함대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잠수함 하나에 실을 수있는 최대 드론은 8기니까 배치되는 포세이돈은 32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현재까지 이와 유사한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CNBC는 전략적 핵무기가 이르면 8년 후에 러시아 무기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끊임없는 추진력을 보장하기 위해서 시스템의 핵 추진 심장부를 성공적으로 테스트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는 가장 최근인 11번째 핵 동력 무기 실험을 마쳤다. 포세이돈은 잠수정에서 발사된 후 자율 항해가 가능하다.
CNBC의 또다른 소식통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다뤄야하는 것은 러시아의 잠수정이다. 그것은 감지하기 어렵고 타깃하기 어려운 드론을 발사하며 핵탄두가 장착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그들의 전시 핵 무기 발사 능력이 무력화되면 핵장착·핵동력 자동 잠수정을 하나의 보복 장치로 활용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세이돈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국정연설에서 야심차게 발표한 첨단 6개 무기 중 하나다. 언급된 무기들 가운데 극초음속 활공체(HGV)과 공중발사 순항 미사일(ALCM)은 2020년까지 완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1일 CNBC는 러시아 초음속 미사일 20기가 최근 군 실험 부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보고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은 이 미사일을 방어할 무기가 없다고 전했다.
[소치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흑해(黑海) 리조트에서 열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3자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9.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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