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목표 초과 달성…신한, 하나, 우리은행 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국내은행이 지난해 새희망홀씨를 3조7000억원 공급하며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목표와 같은 3조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국내은행의 2018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및 2019년 공급계획'을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금리 감면 등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공급실적은 3조6612억원으로 공급목표의 110.9%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목표 달성률(99.4%) 보다 11.5%p 상승한 것이다.
[표=금감원] |
은행별로는 신한(6355억원), KEB하나(6234억원), 우리(6035억원), 국민(5977억원), 기업(3602억원), 농협(3250억원) 순이다. 농협 1525억원(88.4%↑), 우리 1200억원(24.8%↑), 신한 917억원(16.9%↑), KEB하나 882억원(16.5%↑) 등에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2월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67%로 전년 동월 대비 0.19%p 하락했다. 이 기간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동일한 것을 고려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경감했다는 분석이다.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3.1%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서 수혜를 봤다.
연체율(2.58%)은 전년(2.3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올해 새희망홀씨는 2018년 공급목표와 동일한 3조3000억원 수준으로 계획했다.
각 은행은 지난해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금년도 공급 목표액을 결정했다.
4대 은행이 2조2000억원(67.9%), 특수은행이 6090억원(18.4%), 지방은행이 2920억원(8.8%)을 계획하고 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