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전기업실태조사 중간점검 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작년 원전분야 기업들의 매출과 고용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 기업들은 올해도 사업과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원전기업지원센터가 31일 발표한 '원전기업실태조사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96개 기업 중 42개사(43.8%)의 작년 매출이 증가했다. 34개사(35.4%) 매출은 감소했으며, 5개사(5.2%)는 유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원전기업들의 매출 증가는 △신한울 1·2호기 건설 및 예비품 잔여물량 공급 △신고리 5·6호기 건설 △가동 원전의 유지보수 △안전설비 투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기기 공급 협력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원전분야 고용은 2017년 대비 22개사(36.7%)에서 유지됐으며, 21개사(35.0%)에서 증가됐다. 16개사(26.6%)에서는 고용이 감소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 중 65개사(67.7%)는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6개사(16.7%)는 축소, 15개사(15.6%)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다수 기업들이 원전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고용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기업도 65개사(67.7%)에 달했다. 22개사(22.9%)는 축소하겠다고 답했으며, 9개사(9.4%)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들은 물량과 인력, 인증, 판로, 연구개발 등에 대해 정부와 한수원 등 원전공기업의 지원을 바란다고 응답했다.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정기적으로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정부·원전공기업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애로사항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